레티놀 vs 콜라겐, 진짜 동안 성분은?
피부가 탱탱하고 매끈해 보이는 비결은 단순히 보습이 아닙니다. ‘동안’의 핵심을 파헤쳐 봅니다.
피부 나이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탄력’과 ‘결’이예요. 동안 피부를 위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레티놀과 콜라겐이 손꼽힙히구요. 레티놀은 주름 개선과 피부결 정리에 탁월한 반면, 콜라겐은 진피층의 밀도를 높여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두 성분은 효과와 작용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지죠. 이 글에서는 레티놀과 콜라겐의 차이점과 실제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정리해드립니다.
레티놀의 효과와 부작용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유도체로,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예요. 피부에 바르면 세포 턴오버가 촉진되어 죽은 각질이 떨어지고 새로운 세포가 올라오고. 이 과정에서 색소침착이 옅어지고, 피부결이 정리되며 모공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극입니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따가움, 홍조, 건조함 등의 레티놀 반응기를 겪을 수 있으며, 피부 장벽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트러블이 생기기도 해요. 낮에 사용할 경우 광민감성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병행해야 합니다.
- 장점: 주름 개선, 각질 정리, 여드름 케어
- 단점: 초기 자극, 건조함, 햇빛 민감성
콜라겐의 흡수 방식 및 효과
콜라겐은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는 단백질로, 피부에 탄력과 볼륨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합성 능력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죠. 최근에는 먹는 콜라겐(펩타이드 형태)도 인기가 많으며, 피부뿐 아니라 관절과 모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먹는 콜라겐이 피부에 직접 작용한다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편이예요. 위에서 소화된 콜라겐은 아미노산 단위로 흡수되어 전신에 퍼지기 때문에, 피부에 어느 정도 도달할 수 있을지는 개인차가 크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보습력과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장점: 탄력 개선, 보습, 피부 진정
- 단점: 흡수율과 효과의 개인차, 비교적 장기복용 필요
병행 가능한가?
레티놀과 콜라겐은 작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병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레티놀은 바르는 성분, 콜라겐은 먹거나 바르는 보충 성분으로 서로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밤에는 레티놀 크림을 사용하고, 아침엔 콜라겐이 포함된 보습제를 바르거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조합입니다.
단, 레티놀 사용 초기에 피부가 민감한 상태라면, 진정 성분 위주로 콜라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동시에 AHA,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은 피해야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추천 조합: 레티놀(밤) + 콜라겐(아침 또는 식이)
- 주의사항: 자극이 심한 시기엔 콜라겐으로 진정 위주 케어
피부 타입별 추천 포인트
- 건성 피부: 레티놀 자극 주의, 콜라겐 위주 케어 추천
- 지성 피부: 모공 축소 및 피지 조절 위해 레티놀 적극 활용
- 민감성 피부: 레티놀 저농도부터 천천히 시작, 콜라겐 병행
- 40대 이상: 레티놀+콜라겐 병행으로 탄력 & 주름 이중 케어
레티놀과 콜라겐 중 ‘무엇이 더 낫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피부 고민과 타입에 따라 선택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며, 궁극적으로는 두 성분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유연한 전략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제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수분 섭취, 수면,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 습관을 병행해야 진정한 동안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Journal of Dermatology. Retinoids in skin aging, 2022
Nutrients. Collagen supplementation and skin elasticity, 2023
대한피부과학회 자료실, 피부노화와 탄력 성분 정리
글쓴이: 조종인 | 보건계열 전공, 건강관련 콘텐츠 기획자, 지금은 블로그로 건강정보를 나누는 중